국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경외과학회 및 연구재단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선배 회원님 이하 많은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년지계(萬年之計). 아주 먼 훗날의 미래를 미리 내다본다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21세기, 우리 사회는 의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변혁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훗날의 성공을 위해 앞길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국내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정당한 의료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의료수가 제도 및 규제로 인해 다양한 연구 시도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신경외과 후학들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이미 세계는 로봇, 생명과학, 바이오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학계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원격의료 시스템은 일부 국가에 도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D 프린팅을 이용한 선진적 의료 시스템들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로봇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 빅데이터를 이용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신경외과학회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 의학계의 미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가 더욱 무거운 책임이자 사명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의 빠른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 삼아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함께 연구하고 발전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한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저를 비롯한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미래 사회의 변화에 발 맞춰 가는 연구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회원 여러분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 이사장 오석전